STYLE GUIDE
goose Down vest
올해 겨울은 아직까지 따뜻해서 다운 베스트에 자주 손이 갑니다.
이날도 역시 흔히들 얘기하는 '패딩 조끼'를 입었는데요, 현재 옷을 업으로 삼고 있기도 하고 평소에 어원에 궁금증이 많아 조끼라는 단어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조끼 [일본어]← chokki]
겉옷 위에 걸쳐 입는 소매가 없는 옷.
'조끼'란 명칭은 사실은 일본에서 유래했다. 정확하게는 일본인들이 포르투갈어 'jaque'를 자기 나름대로 받아들인 '춋키'가 한국에 유입되어 '조끼'라는 이름으로 정착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딱히 일본어라는 느낌 없이 지금도 대중적으로 잘 사용되고 있는 단어이다. 원래부터 우리말이었을 거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영어 단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역시나 일본어였군요. 의류 산업, 특히나 봉제 산업은 우리나라가 제조업이 주력이었던 70-80년대 당시 일본의 영향이 컸기에 현재도 현장 용어가 주를 이룹니다. 저도 디자이너를 시작하면서 현장 용어로 꽤나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엔 공장 미팅 하는 게 스트레스였고 내용을 핸드폰으로 녹음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장님 앞에서는 아는 척 넘어가고 나중에 듣고 검색해 가며 배워 갔던 시절이 있었지요. 자랑은 아니지만 지금도 모르는 용어가 있지만 대놓고 물어봅니다.(?)
얘기가 엉뚱한 곳으로 샜습니다만 어쨌든 제 정보력으로는 조끼는 아직 한글 대체어가 없는 외래어로 보입니다.
대체 한글이 없다면
현재 우리가 입고 있는 의복 대부분이 서양에서 유입이 된 만큼 조끼보다는 그래도 베스트로 불러주는 게 조금 더 낫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model height / Weight:179cm / 76kg
fitting size : outerwear - L
Top - L
Bottom - M
item